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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3 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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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빛 '바몬'은 심연 속에서 외로워했다. 그 외로움에 의해 바몬은 자신의 힘으로 세계를 창조하는데, 무르트어로 펄-마스 생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세계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세개의 형상(신)을 만들었는데, 인간의 형상을 한 골츠메이, 개의 형상을한 세자르노, 용의 형상을 한 디아테네 였다.
바몬은 그들에게 자아를 심어주고 각각 특별한 선물을 주었는데, 디아테네에게는 지혜와 도구를, 세자르노에게는 뛰어난 감각(본능)을, 골츠메이에겐 압도적인 힘을 선사했다. 또한 바몬 스스로 자신이 만든 세계의 태양이 되어 이들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나 심연은 이 상황에 불쾌하였다. 이윽고 자신의 몸을 떼어 감시자 세레네를 만들어 바몬의 세계에 달이 되도록 하니 바몬의 힘이 약해졌을 때 세레네가 활개를 치고 다녔다.
골츠메이는 바몬의 외로움으로 만들어진 신이기에, 거대한 섬의 땅을 지배했고, 디아테네와 세자르노는 거대한 두 대륙을 각각 지배하니 그들의 이름을 따서 대륙의 이름을 정했다. 골츠메이는 각각 용,리자드,웜 등등의 종족을 만들어냈고, 디아테네는 인간,엘프,드워프를, 세자르노는 크볼트,타우렌,아비스,루프스 등 수인족과 동물들을 만들어냈다.
엘프는 지식의 대가로 온 세계의 스승을 자처할 만큼 현명하니 그중의 현자는 바로 '에르퀴나'라고 불리는 현인이었다. 그녀는 디아테네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또 그녀의 제자로 루프스(늑대)의 베린, 녹림의 용 다르가스, 인간의 세르겐, 아비스(새)의 제젤이있다. 그 중 다르가스와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다르가스의 후손들은 용과 엘프의 혼혈종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제자들은 각각의 대륙으로 떠나 그 뿌리를 세우기 시작했다.
아르퀴나의 제자 중 가장 뛰어난 자는 아비스의 제젤, 아둔하지만 성실한자는 다르가스, 욕심이 많기로는 교활한 세르겐과 잔인한 베린이 있었다.
한편, 달 그리고 심연의 감시자인 세레네는 자신이 유혹할 신을 찾아다녔지만, 그들의 지혜는 그 유혹에 넘어갈 만한 지혜가 아니었다. 그러자 눈길을 돌려 그들의 창조물을 노렸는데, 바로 제젤이었다. 아르퀴나의 가장 뛰어났지만 그에 열등감이 있던 제젤을 유혹하여 아르퀴나를 죽게하니 아비스는 엘프와 녹림의 용족, 용혈족과 원수지간이 되었다. 그러나 세레네는 만족하지 않고 세르겐과 베린을 이간질 하니, 늑대와 인간 역시 원수지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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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판타지물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