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많이 알고 갑니다. 또 그냥 해보는 생각인데 '생각한다, 고로 (생각이)존재한다' 정도는 논리가 타당한 것 같은데 이것도 부정하려면 철학적으로 부정할 수 있을까요? 문장으로 하자면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이 존재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쓰고 보니 정말 이상한 문장이네요 생각을 하는데도 생각이 없을 수도 있을까요. (당연한 모든 것에 의문을 한 번 가져보는 중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어요. 궁금한 게 또 있어요. 저는 의문이 가는 게 '나는 생각한다' 문장 자체가 틀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문장은 이미 '나'의 존재를 전제로 하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생각을 하는데 그걸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생각한다'가 전부잖아요. 그걸 우리의 언어상으로 주어 + 동사 식으로 말을 만들려니까 '나는 생각한다'가 나온 것뿐이지 실제로 우리의 생각을 보면 생각은 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나'는 어디 있는지 '나'는 어떻게 존재하는지 바로 알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음... 제가 궁금한 건 어떻게 해서 '생각을 한다'는 현상 자체가 '나'라는 존재와 직결되느냐. 그 중간의 논리가 허술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와 관련해서 혹시 알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