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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9 2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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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은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고 발열이 동반됩니다. 장 마비를 유발할 수 있어서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배를 눌러 보는 것은 압통(눌러서 아픈 것) 반발통(눌렀다가 손을 떼는 순간 아픈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스스로 하기보다는 의사가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따라서 시도는 해 볼수 있으나 본인의 직접한 결과를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복통은 굉장히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나기때문에 스스로 많이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복통에 관하여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복통으로 잠에서 깬다면 그건 병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속되는 설사, 체중감소, 혈변(피가 섞여 있거나 짜장면 색의 변), 배변습관의 변화(변을 하루 한번씩 보던 분이 하루 두 세번씩 본다던지, 변의 굵기가 전과 다르다 던지, 갑작스럽게 변비가 생겼다든지 등) 등과 동반된 복통 역시 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시간씩 지속되면서 점점 강도가 증가하는 복통 역시 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기능성 질환이 있는데, 아주 흔합니다. 이것은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대장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겁니다. 배변과 관련하여 복통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고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체중감소 혈변 등이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대장과 관련된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검사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많은 의사들이 복통을 어려워 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나며 기능성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정신과적인 문제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통을 정말 잘 보는 의사는 아주 훌륭한 의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