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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4 22: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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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한 마리가 음식점을 하고 있었어요. 그 오징어는 월 5천정도 순이익을 내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날 옆집 문어가 찾아와서는 내가 광고해줄게.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문어가 광고를 해줬는데 이게 엄청 기가 막혀가지고 손님이 몇 배는 는거에요. 그래서 순이익 5천 나오던 게 2억 가까이 나왔어요. 근데 얼마 있다가 문어가 '내가 광고해주는 건 좋은데, 나도 먹는 게 있어야 될 것 같아. 나한테도 10%만 줘. 그래서 오징어는 알겠다고 했어요. 그러고나서 한 달이 지나니까 문어한테 수수료를 주고 1억 2천만원 밖에 안 남는 거에요. 맙소사! 내 8천 만원 어디갔어! 문어! 문어가 가져갔구나!
문어 나쁜 놈이야!
이 손실을 어디서 매꾸지? 에잇, 가격을 올려야겠다!
여러분 문어가 돈 많이 뺐아가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립니다! 이건 다 문어가 나빠서 그런거에요!
이런 겁니다. 저번글 보니까 수수료가 생각보다 비싼 것 같긴 했는데, 그래도 저건 그냥 음식점 주장에 놀아나는 거죠. 자기들끼리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리가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배달 어플이 독점시장도 아니고 어플끼리 경쟁하다보면 수수료도 낮아지든가 하겠죠.
수수료 많이 챙겨먹는 어플이 있다면 음식점에서 그 어플을 보이콧해야지 왜 고객한테 책임을 전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