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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4 1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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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 후 두번째 글이 베오베에 오른 게 아직도 믿겨지질 않네요. :)
아래는 대동여지도를 이어붙인 당사자 샐ㄹ맨더님이 남긴 덧글입니다.(오유아이디 없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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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대동여지도 제작 당시 조그만 무인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굳이 지도를 한 칸 더 만들어가면서까지 추가할 이유가 없었기에 없는 것입니다. 이후 필사본에서 독도가 발견된 바 있지만, 그건 필사본이죠. 원본인 목판본에는 독도가 없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의 암초들은 일일이 다 있지만, 그거야 이미 칸이 있는 김에 추가한 거겠죠.
김정호 옥사설 등 날조된 정보는, 1925년 친일 문인 육당 최남선이 쓴 〈고산자를 회함〉이라는 동아일보 칼럼이 그 근원지입니다. 역사학자 이병도 박사에 의하면, 1925년 그 어떤 자료에도 이런 정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최남선의 이 글이 조선인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위인을 발굴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근대적 측량기술이 없어 "발로" 걸어다니며 만들어야만 했다는 거짓 정보로 가득하죠. 조선은 인재가 있어도 알아보지 못하는, 망하는 것이 당연한 나라라는 생각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흥선대원군 관련 날조를 추가하여, 1934년에 조선총독부가 펴낸 《조선어 독본》에 그대로 실리게 됩니다. 〈고산자를 회함〉은 여기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http://ko.wikisource.org/wiki/%EA%B3%A0%EC%82%B0%EC%9E%90%EB%A5%BC_%ED%9A%8C%ED%95%A8
김정호 옥사설이 허구라는 것에 대해서는 http://nhistoria.egloos.com/1364615 이 만화가 아주 잘 정리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죄송스럽지만 원본은 보내 드릴 수 없습니다. 용량이 너무 커서 첨부파일 업로드를 할 수 없어요. 다만, 원본의 미러링 사이트를 드리겠습니다. http://mirror.puzzlet.org/d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