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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2 04: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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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탕수육을 찍어먹는 것 자체가 배달음식이라 배달하는데도 오래걸리니 부어놓으면 금방 흐물흐물해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배달음식의 경우 사람수에 맞춰서 시키지 않고 많아 사서 남겨놨다가 먹거나 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도 부어져 있으면 어떻게 되돌릴수가 없죠. 소스가 엄청 진하거나 하면 닭강정 같이 좀 오래 놔둬도 튀김옷이 흐물흐물해지지 않겠지만 가게마다 소스가 좀 연한곳도 있고, 이런 탕수육이면 부어 뒀을때 시간이 좀 지나면 튀김옷이 다 풀어져버리기도 하고요.
그 때문에 탕수육은 배달할때는 기본적으로 따로 오는게 정석이라고 보고요.
홀에서 탕수육 먹을때는 보통 사람수를 맞춰서 시키지 그거 남겨서 싸가지고 가는 일도 없고, 부어놨다고 하더라도 먹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바삭바삭함이 눅눅함으로 바뀌는 경우도 드물고요.
그 때문에 홀에서 먹을때는 부어먹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만약 남겨서 싸갈 생각이거나 한다면 애초에 따로따로 달라고 말하면 되는거고요.
단, 찍먹은 부먹에 포함이 될수 있어도(소스그릇에 푹 담가두면 됨) 부먹은 찍먹으로 되돌릴수가 없는 점은 있으니, 주문할대 사장님들이 미리 물어봐주시면 고마울 부분이긴 하죠. 보통 탕수육은 배달해서 먹지 홀에서 먹는 경우는 좀 드물다보니까 이런 부분은 모르는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고요.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권장사항이지 필수사항는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