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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07: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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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마인드면 이혼 하는 게 나을 듯...결혼은 누가 뭘 얼마나 해오고 그런 계산은 접어두고 공동체로서 서로 배려하며 살아야 하는데 시작부터 누가 뭘 얼마를 해오고 누가 더 해오고 더 뜯어낼거리 없나 했으니...3억 받았으면 감사한 마음 갖고 사는 게 맞고.
다만 아기 태어난 다음은 다른 문제임. 임신, 출산, 육아 이것들은 정말 다른 차원의 문제임. 진짜 치열한 생존의 문제임. 입덧부터 시작해서 애기가 이제 돌 되가는데 엄마 혼자는 제대로 먹고 자고 싸고 이게 안됨. 이 상태에서 시부모님 오시면 차라도 한 잔 내드려야 하고 아무리 편한 분들이라도 널부러져 있을 순 없음. 애 내어드리고 잠이라도 잘 수 있다면 모를까. 쉴수가 없음. 심한 경우는 밥차리고 치우고 온갖 잔소리받이 해야함. 반대로 친정은 지원군임. 그나마 씻고 먹고 쉬고 할 수 있음. 집안일도 그나마 손대고 하는 거고. 그런데 남편이 밥 제대로 못먹는다 투정하는 건 솔직히 철이 없음. 그리고 산후조리 일년 하는 거 맞음. 예전처럼 애기 들쳐업고 집안일하고 밥차리고 시부모 대접하는 걸 원하는건지. 육아는 어떻게 분담하고 있는 지 알 수 없으나 아기 어릴 땐 좀 배려해주면서 사는 게 맞음.
기본적으로 서로 존중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음. 밥 못차려줘도 미안한 제스춰라도 있고 남편이 차려줄 수도 있는거고 대화도 좀 하면서 서로 힘들지 힘내자 하면서 살아가는 게 결혼인 거 같음. 내가 돈벌어오는데 밥도 안차려준다? 이게 아니라 우리 아내도 하루종일 밥은 먹었나 생각해보는 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