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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3 0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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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교사도 결국 서비스 공급자 입니다.
학부모, 학생이 원하면, 그리고 원하지 않으면 변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고, 등수와 성적입니다.
행동이 양아치여도 성적만 잘나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와 학생이 그걸 원하기 때문에 학교가 거기에 맞추는 겁니다.
본래 공교육은 100명의 학생들 중 90명의 학생들이 잘 성장하고 아무탈없이 졸업하도록 하는게 목적입니다.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은 100명의 학생들 중 몇 명이나 서울대를 갔냐가 중요합니다.
20명을 보낼 수 있다면 80명의 떨거지는 방치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자기 자녀, 본인은 절대 그 부류에 들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학교 졸업생들이 얼마나 사회에 나와 잘 살고 있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서울대를 갔느냐고 그 학교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결국 학교와 교사도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80명을 다 끌고 가기 보단, 20명만 죽어라 키워서 학교 이름을 드높이려 합니다.
20등안에 애들은 정신상태가 썩어도, 행동이 불량해도 상관없습니다. 서울대 인재니까요.
80명의 아이들이 아무리 순하고 착해도 필요없습니다. 그들은 서울대 못갈 멍청한 애들이니까요.
학교가 이렇게 변질되는 겁니다.
교육제도, 학교, 교사 잘못이 아닙니다.
사회가 성적만을 원하기 때문에 학교가 썩어가는 겁니다.
남탓하지 마세요. 다 본인들 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