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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 11: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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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저 교육과정만 놓고 보자면 참 좋아보이지만 외적인 환경을 생각하면 돼지 목에 진주가 될거같네요
물리학도의 입장에서보면 실험을 많이 한다는건 참 좋은 일이지만 정작 12년 공부의 결과를 한자리에서 판가름하는 수능이라는 체제에는 별 도움이 안돼보입니다. 또, 저렇게 통합해놓고 문제는 물화생지 따로낸다면 더 혼란만 가중시키겠죠.
작성자님 말씀처럼 교사 채용에도 문제가 생길거도 같네요. 한 단원에 물화생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면 그 단원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물화생지 모두 배워야 할텐데 교사의 분야가 나눠져있다면 수업할때 흐름이 끊기겠죠. 그럼 물화생지 모두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필요할거고 안그래도 TO가 없는 교육계 종사자들은 상황이 더 나빠지겠네요
저 정책에 대해서 찬성/반대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난 문과/이과 가 안맞아서 이과/문과 갈래 하는 학생들 한테는 안좋은 소식인건 확실하네요
그런 학생들은 어떤 교육과정을 택하든 똑같을겁니다.
나는 이러저러한걸 좋아하니까 문과/이과 를 가야겠다 라는 마인드가 있으면 그 분야를 공부하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어서 공부하는덴 플러스가 되죠.
하지만 난 ~~가 안맞아서 ~~를 간다 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간다 라는 느낌이 강하고 막상 그 분야에 가서도 안맞는 부분이 생기기 쉽습니다.
학생분들은 어떤 마인드를 가지는것이 본인이 하는 공부에 도움이 될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