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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12: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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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안살던 집은 흉가가 아니더라도 쭉 비어있다가 들어가면 이상하죠. 지금 사는 아파트가 그랬는데.. 아파트 하나 해서 누나가 들어가 살려고 했는데 회사가 멀어서 전세로 그 근처가서 살고 아파트를 비워놓다가 아까워서 들어가 살게 됐는데 비어있던 집은 평소 겁많고 가위 잘 눌리던 사람은 뭐가 자꾸 보인다고 그러고 안좋더군요. 그래서 어느 날 꿈을 꾸는데 별 악의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우리집에 들어와서 되게 행복한 분위기가 나는 그런꿈인데.. 퍼뜩 내쫒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꿈에서 화나 난것도 아니고 기분이 나쁜 그런것도 아니었지만 이유없이 꿈속에서 막 내쫒았어요. 우리집인데 왜 들어왔냐고.. 꿈에서 깨고 나서 뭔가 좀 시원하더군요. 제가 꼬맹이 나이였을때 새로 이사 간집에서,
왠 이상한 여자가 어미니 꿈에 나와서 어머니한테 눈을 부라리고 그랬다고.. 그 이후로 제가 몸이 아프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꼬꾸라지고 했다는데..
그때 어머니가 꿈속에서 싸워서 이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랬다고 그러시는걸 들어서.. 꿈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집에 들어와서 노는거보고 막 내쫒았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