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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0 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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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라도 완도에서 살던 때 술마시고 자전거 끌고 집에 오다가 주웠어요. 새벽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중이었는데 가로등 밑에 앉아있더라구요.
밥먹었냐고 물어보니까 대답없는 너~ 슬슬 피하길래 만져보니 뼈밖에 없어서 일단 납치했지요. 전단도 붙이고~ 완도는 바닥이 좁아서 금새 주인 찾을 줄 알았는데 못찾았어요. 피똥을 주륵주륵 싸고 피오줌도 싸고 다리는 못쓰고 눈에서 고름이 나왔지요. 금방 돌아가실 줄 알았는데 수술도 견뎌내고~ 심장도 안좋으신데 저리 정정하십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