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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8 11: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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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겨울 제가 키우던 햄스터도 그렇게 죽었어요.
용돈 다 털어서 톱밥사고 사료사고 놀이기구 사주고
나의 작은 친구가 죽어갈때 해줄수 있는게 없었어요.
그냥 편하고 따뜻한 수건 위에 올려주고 울면서 지켜볼 수 밖에...
예쁜 밀폐형 반찬통으로 관을 만들어 줬어요
좋아하던 사료와 양배추 밤 톱밥을 같이 넣어주고
아파트 정원에 뭍어주고 매일 등하교시 인사 했어요.
몇 달을 밤만되면 울었어요. 수업 시간에도 온통 햄스터 생각에 집중할 수 없었어요.
처음으로 저에게 죽음을 알게해준 작은친구가 생각나네요.
꽃 냐옹님 많이 힘들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