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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9 15: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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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시넷은 벽에 설치해야 하는데 비지니스에도 맨 앞좌석에 벽이 있으면 설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항공사에 전화하시는게 제일 확실하고요. 홈페이지에서 좌석 지정할 때도 대한항공이면 베시넷 가능이면 가능이라고 써있어요. 이코노미는 그렇게 되어있는데 비지니스는 모르겠습니다. 되더라도 14개월이면 키와 몸무게가 베시넷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을 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이착륙시 모유수유를 하시거나 마실것을 줘야 안 아플겁니다. 비지니스가 편하고 좋은 것도 있지만, 이코노미에서 셋이 나란히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명이 아이보는 사이 다른 한 명이 밥 먹고, 또는 잠자고. 예전에 아내가 아이와 함께 비지니스로 왕복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아이 안고 자는 사이 승무원이 잠시 아이를 안아주기도 했다는군요. 하지만 모든 승무원이 그러는 것은 아니니 셋이 나란히 가는 것도 한 번 고려해보세요.
이번에 아이 셋 데리고 한국 다녀왔는데요. 6개월, 만3세, 만7세. 3, 7세는 앉아서 만화보고, 대한항공에서 준 뽀로로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잠자고. 별 손 갈 일이 없었습니다. 밥 먹을 때 좀 도와주고, 만화 끝나면 다른 거 틀어주는게 전부. 막내는 잠들때까지 저나 아내가 안고 있고, 잠들면 베시넷에 올려놓고. 기류가 불안정하면 베시넷에서 꺼내 안아야 하니까 그 때 저희 둘 중 한 명이 안고 있고. 손이 많이가요.
저는 올 때 갈 때 영화보고 간식 먹으면서 잠을 안 잤습니다. 어차피 내리면 시차적응 해야하니 잠 참았다가 밤에 자려고. 그리고 그게 비행기에서도 아이들 보기 편하더라고요. 대신 탑승 전날은 좀 잘 자고요. 아내는 막내가 잠들면 같이 자고요. 아기 띠에 아기 넣고 걸어다니면 앉아 있는 것보다 좀 더 편하고 좋더라고요. 불쌍해 보였는지 근처 승무원들이 마실거랑 땅콩을 듬뿍 주더군요.
그럼 편안한 비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