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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0: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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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재인 전 대표는 2012년 18대 대선에서 역대 야당 대선주자 중 가장 지지를 많이 받았음에도 이명박의 사주를 받은 국정원의 불법개입과 기득권언론의 왜곡보도, 새누리당의 NLL 루머유포 때문에 대권을 빼앗긴 사람입니다. 일단 여기서 다른 대권잠룡들과 출발선이 다르고요.
2. 그렇게 부정선거에 당하고 나서 그대로 흑화하거나 나가 떨어졌으면 몰라도, 중요한 순간마다 고질적으로 새누리2중대짓하면서 똥볼차던 민주당을 체질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선전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정원 마킹할 김병기 의원, 경찰 마킹할 표창원 의원, 청와대 마킹할 조응천 의원 이런 분들 전부 문재인 영입인사고요.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 같으면 절대 하지도 못하고 그럴 의지도 없을 인재영입이죠. 물론 총선용 용병으로 하필 김종인을 데려온 건 두고두고 유감이긴 합니다만;;
3. 문재인이 최선일 수밖에 없는 건 현 시점에서 가장 준비가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나머지 후보들 중 안희정 지사를 제외하면 저렇게 본인도 지지자도 분열과 자멸의 길을 간다는 점입니다. 박근혜정부가 탄핵으로 마감된다 해도 그냥 강제로 장밋빛 세상이 열리는 건 아니잖습니까? 개혁 드라이브를 하려면 거기에 맞는 운전사가 필요합니다. 당원들한테도 어그로 끄는 사람을 올려서 이게 가능할까요? 설상가상으로 지금 두 시장은 여차하면 탈당할 분위기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