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겨울, 후지TV 조사예요. 최근 자료라고 보기는 어렵죠.
당시는 엔화 환율이 1,400원대를 치고 있어서 2011년까지도
명동에는 일본 관광객으로 빼곡했습니다.
최근 명동엔 '유커'로 바뀌었다가 그마저도 모두 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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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보면 더러 만감이 교차하기도 하네요.
▷ 2010 자료이기에 20대는 30대가 되고 60대는 자료 바깥으로 나갔겠죠.
▷ 저기 보이는 60대가 바로 거품의 한복판에서 혜택을 누리던 세대입니다.
▷ 더불어 그 자녀가 되는 30대가 잘났던 부모가 붕괴해가는 과정을 보았고,
자신의 세대는 극도의 불황 속으로 여지없이 내몰린 세대죠.
▷ 60대는 스키야키(すき焼き)를 좋아한다고 철없이(?) 구는 반면, 20~30대는
모츠야키(もつ鍋-내장전골) 좋아한다고 현실 인식이 매우 또렷하죠.
▷ 심지어 토뉴나베(豆乳鍋-두유전골 엷은 비지찌개 비슷)도 좋다는 20~30대
▷ 한참 일 할 세대인 40대는 퇴근후 오뎅(おてん)과 한 잔을 떠올려 주지만,
▷ 60대는 국물엔 미소시루(된장국)가 있으니, 아게도후(揚豆腐-튀긴두부) 떠올리는 철부지
▶ 50~60대는 미즈타키(水炊き)를 골랐는데 아래의 그림입니다.
이건 삼계탕을 포함해서 생각하는 것일 소지가 아주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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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에게 떡볶이는 호불호가 명확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호나 도전 주저 쪽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 지인들이 10명정도 서울에 왔을 때, 단 한사람의 주저도 없는 건
삼계탕이 최고가 아니겠는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