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남산의들불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회원가입 : 13-05-14
방문횟수 : 2759회
닉네임 변경이력
일반
베스트
베오베
댓글
2 2013-06-10 14:11:10 36
(약스압) 해방이후 최악의 건물들 JPG [새창]
2013/06/10 12:31:41
10위 중앙우체국
머리가 칼로 맞아 쪼개진 것 같다고 말들 하죠. 또는 일본의 투구와 비슷한

형상이 되고 말았다고도 하고요. 과다한 상징은 이렇게 악평을 부르나 봅니

다. 컨소시엄이라고 공간, 희림, 한길이 함께 나섰죠. 아닌게 아니라 지금

봐도 가관이네요.

9위 타워팰리스
이 고급 고층 아파트는 졸속으로 탄생되었다는 것을 거주자들은 알까요? 원

래 여기는 삼성그룹의 본사 자리 계획되어 외환위기전에 100층 내지 200층

건물을 구상했었던 곳이었는데 나라가 싱숭생숭해지니까 급하게 고층 아파

트로 바꾸어 독일병정식으로 앞만보고 달린 프로젝트죠. 한때는 이 건물이

국내 최고 높이였으나, 이젠 머..

8위 용산구청사
건축은 건축가들의 세상에서 이루어 질지 모르겠지만, 쓰기는 일반 시민들

이 느끼고 사용하고 하는 것이죠. 전체가 태양광판넬을 붙힌 듯이 보이지만

, 저효율의 유리집이죠. 모양새는 보는 그대로 따스함은 하나도 없고 권위

적이고 일방적인 잘난체만 숨어있죠.

7위 청와대
설계 구상은 박 전대통령으로 보아야 하니까, 긴 말 필요없어요. 이런 배치

를 제국 식민지 형태의 권위적 건축(본인 스스로 컴플렉스가 있었을까요?)

의 전형이라고 해야 하죠.

6위 국회의사당.
************자, 이건 중요한데요. 국회의사당 초기안에는 돔이 없었죠. 그

냥 공장 건물 같은 거 였는데, 폼나게 하라고(후까시~~!) 저 빵떡 모자를

씌운거죠. 대표 설계자라고 할 만한 분이 없죠. 안영배씨라고 해야하나?

5위 동대문 플라자
용도가 뭐죠? 지어놓고 찾는건가요? 자하하디드는 이라크출신 여성건축가로

영국에서 배우고 해체주의자들과 어울렸죠. 설계경기는 요식에 불과했고,

작정하고 밀었죠. 문제는 이 아주머니가 성공적으로 수행한 큰 프로젝트가

별로 없는 분이라는 거죠. 학생들은 드로잉에 열광합니다만. 오 시장이 벌

인 희대의 사기극 같은 거라고나 해야하나?

4위 세빛 둥둥섬.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고 하고, 오픈 기념으로 미국 브랜드 카우치(이른바

럭셔리 명품이라고 하는)의 패션쇼를 했죠. 세금 들어간 한 푼이 아까운,

용도를 이해할 수 없는 건축이죠.

3위 종로타워
************아르헨티나 출신 미국건축가 비놀리의 땜빵 설계입니다만, 당

초에는 삼우설계가 진행했었죠. 사정이 꽤 많은 삼성의 건물인데, 외환위기

로 대단히 많은 부분이 삭제되어 흉물스러운 부분이 더욱 강조되고 말았죠.
역시 비놀리도 자신의 작품집에서 빼고 싶은 작품(?)이 아닐까요?

2위 예전, 오페라하우스
************설계자 김석철은 우리것에 대해 과도 집착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 생각하는데, 오페라 하우스 위에 우리 전통의 갓을 씌우라는 이야기는

전 전대통령이 직접 하달하신 말씀이죠. 머, 저는 오래 보고 있으니 병신같

지만 괜찮아 라는 생각도 들던데요.

1위 서울시청
설계자 유걸의 최초 제출안도 거부반응이 있을 분들이 많았겠는데, 그나마

그것도 제대로 표현되지 못해서 더욱 개판되었죠. 오 전시장은 시청설계를

건축가에게 맡겼다기 보다 삼성건설에다 전체를 주고 설계자를 붙혀둔 셈이

되었죠. 말도 많았는데, 그 과정을 들여다 보면 가관의 클라이맥스를 오 전

시장의 행정시스템이 보여주었죠.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저정도라 다행이야

하는 기분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글이라 열심히 싸질러 보았네요. 건축하

는 사람은 아닌데, 유사계통이라 이정도는 알고 있네요. 문제는 멍청한 정

권과 살아야만 하는 건축가들의 세금쓰기 합동작품들인데, 스스로 반성을

좀 하겠다는 건지 뭐인지 건축가 자신들이 싸지른 떵을 내가 안했다고 입대

는 꼴이 그야말로 가관이네요.
1 2013-06-10 14:10:44 41
(약스압) 해방이후 최악의 건물들 JPG [새창]
2013/06/10 12:31:41
첫댓글 입니다.
건축가는 아니지만, 아는 이야기들이 좀 있어서 길게 써봅니다.

우선, 공간(SPACE)지를 발행하는 공간사는 올해 최종부도처리 됐습니다.
공간사는 김수근씨가 세운 건축설계사(집단)였습니다. 이것이 한국 건축계

에 쓰라린 일인 것인지, 극약(劇藥)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0위 충현교회
12~13세기의 고딕 짝퉁 이미테이션이 강남 한복판에 서있다는 것 이겠지요.

그나마 비례감도 형편없이요. 물론, 김목사의 세습을 위한 도구를 위해 거

창하게 보이면 보일 수록 좋겠다는 의지의 산물로는 그만이겠지만요.(프로

젝트가 커보여야 유도리가 쎄진다는..ㅎ)

19위 전주시청사
건축가들이 미워한 것은 오래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때는 전통성에

대한 포스트모던(Post-Modern)적 해석이라고 찬양할 때도 있었으니까요. 지

나고 나서 매맞는 모양이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직접 가서 보니, 쓴

웃음만 픽 나왔었습니다.

18위 세운상가
김수근의 설계입니다. 그나마 설계자는 남산으로부터 종묘에 이르는 보도(

사람이 걷는)와 자연축의 개념을 가졌었습니다만, 주된 추진력인 당시 서울

시는 돈도 전혀 없었고, 전시성이외에 생각할 수 있는 뇌는 없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청계천의 하층민을 몰아내는 데 성공했을 뿐이니까요. 정

권의 홍위병이 저지른 쓰라린 퇴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17위 국립중앙박물관
김영삼 정부의 졸속작 입니다. 경복궁 근정전과 궁의 기운을 누르고 있던

구 조선총독부(이른바 중앙청)을 당장에 헐겠다는 발상때문에 느닷없이 번

개불에 콩을 볶으며 탄생한 줏어온 아이죠. 나라의 가장 중요한 박물관이

서울의 한 구석에 기묘하게 숨어있습니다. 건축설계사의 대기업 정림의 설

계입니다.

16위 강남을지병원
안세병원의 구조는 그대로 둔채 모퉁이에 중세의 보검을 가져다 떡 붙혔네

요.보시는 그대로 인데, 건축가들이 입을 대는 것은 내 먹거리가 남에게 뺏

긴 기분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네요. (설문에 응답한 분들은 족보가 꽤

될만한 분들 이었을 테니까요.)

15위 국립민속박물관
설계경기(건축설계는 종종 시안을 제출해서 가장 좋은 것을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때부터 말이 많았죠. 정권에서 이렇게 저렇게 설계해라하고 아예

틀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가관이라 당시 건축가들이 보이콧을 하네 마네 말

이 많았죠. 우리의 쓰라린 과거죠. 이후에는 왜풍이니 머니 말도 더 나왔죠

.

14위 광화문광장
명박산성의 재발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니까 할 말이 없죠.

13위 아이파크타워
내 밥거리를 왜 외국애들한테 주는 고야? 라는 거겠죠. 외관의 신선함에 비

해서 공간구성과 내부는 형편없죠. 현대삘이 좔좔 흐르죠. 리베스킨드의 설

계죠. 족보는 확실합니다.ㅎㅎ

12위 독립기념관
국민이 돈 모아서 저 거대한 맞배지붕을 만들었는데, 서슬이 퍼럴 때다 보

니 설계자가 정권 그 자신이었죠.

11위 교보생명 사옥
미국의 시저펠리가 설계도면을 제공하고 창피해서 자신의 작품집에서 빼 버

렸죠. 이유야 머 알려진대로 일본의 미국대사관을 그대로 옮겨달라는 무조

건 똑 같이만 해달라는 요구 때문에 질려 버린 것이겠죠. 시저펠리는 종각

과의 조화까지도 생각을 하고 뭐 그랬다는데..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 406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