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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09: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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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솔로무비부터 인피니티워까지 토르가 겪은일들을 쭉 나열해보면 어머니를 잃고, 여친을 잃고, 아버지를 잃고, 친누나를 자기 손으로 죽이고, 고향을 잃고, 백성 절반이 죽고, 친구와 동생이 눈앞에서 죽음.
그리고 엔드게임에서는 딱 하나만 덧붙이면 되는데 드디어 복수를 하고 세상을 구할 수 있는데 내 실수 때문에 모든 걸 날려먹었음.
토르가 엔드게임 초장에 정신줄을 어찌어찌 잡고 있던 건 타노스에 대한 복수 딱 하나 덕분이었는데 정작 가보니 타노스는 모든 일을 끝내서 되돌릴 수 없게 만들었고, 이성을 잃은 채로 목을 날리지만 아무 것도 바뀐게 없음 오히려 더 비참해졌지. 이제는 복수할 대상도 없고 타노스는 영원히 이겼으니까. 이 순간 토르멘탈은 완전히 무너져서 자포자기 해버림.
엔드게임 중에 보면 헐크가 스냅하려 할때 토르가 나서면서 하는말이
' 제발. 딱 한 번 이라도 옳은 일을 하게 해줘.' 인데
토르는 자기가 스냅하면 치명상임. 그런거 상관없이 자기 실수 만회가 간절한게 당시 토르 심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