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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30 00: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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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몇 명 밖에 없는 학원의 선생입니다.
코로나 끝나면 뭐 하고 싶니? 라고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학교 가고 싶어요] 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공부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였습니다.
[학교 개학]이 갖는 의미는 [줄세우기 평가] 가 아닌,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자유- 를 주기 위한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시끄럽지만.. 학교 운동장에서 짜글짜글 떠들면서 쉬는 시간마다 우르르 몰려나와 뛰어노는 아이들.
흙먼지가 일지만, 방과 후에 후줄근한 공을 이리저리 차며 노는 모습...
너무나 소중한 일상이었다는 것을
다 빼앗긴 요즘에야 느낍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 ----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준 점 --- 이라고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