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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6 22: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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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면제 받은 사람으로써 정말 싫습니다.
전 우안 실명으로 군대 면제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우안실명 판정과 장애인 판정을 받고도 전 병무청에서 면제 판정이 안나왔구요. 한치의 재검신청없이 곧바로 입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래 양눈으로 보다가 서서히 실명이 된거라 거리감이 안잡혀 계단에서 구르고, 사격에서도 제외당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자 왼눈도 시력저하가 급격히 오면서 훈련소에서 퇴출, 결국 각막이식 수술 받고 면제를 받았는데
솔직히 병무청에서 재검받을때만 해도 억울하다는 심정이엇는데 재검장 가고 생각이 싹바꼈죠. 정말 사지멀쩡, 정신건강한데도 온갖 꾀병부리며 안갈려는 애들이 널렸습니다. 하도 많다보니 아 이정도로 엄격하고 철저하게 해야 걸러지는 구나.. 하구요.
저 면제받았을때만 해도 진짜 제가 좋지 않은 집안형편에 돈을 그렇게쓰고, 몸도 아프고 ,우울증까지 왔었는데 득달같이 달려서 어떻게 면제받았다냐는 둥 자기는 어떻게 하면 면제 받겠냐는 둥..
때문에 훈련소 두번 들어가고, 1년이 넘는 시간을 허비해야 했던 입장에서 저런 부류, 정말 불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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