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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4 23: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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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너무 복잡한 당신이에요. 보증때문에 집도 말아먹고, 도박에 손을 대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적도 있고..
지금은 이혼 하셔서 따로 지내서 한달에 몇번 얼굴 보러 찾아가곤 하는데요..
그런면에 아직도 가끔식 자식들한테 손벌릴때면 밉기도 하고,
하지만 돈이 웬수지 인간적인 면에서 아들로서 닮고 싶고, 늘 힘냈으면 좋겠고, 건강했으면 좋겠고,
지금이라도 50이 넘긴 나이에 택배일에 유치원 버스 기사 그리고 다른 알바 까지 하시면서 열심히 사시는거 보면 늘 안쓰럽고
괜스레 눈물도 나고.. 마냥 애틋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