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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23: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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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의사 4분이 개업하고 3년 이내에 개인 파산 했습니다.
의료수가가 정상으로 되지 않으면 정상적 진료로는 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한 집 건너 병원이고, 필요하지 않는 검사까지 안 하면 다들 망하게 되는 겁니다. 가령 x 레이로 먼저 찍고 의심이 되는 증상이 있으면 b로 검사 그 후 시간을 두고 c를 검사 그 이후 d. 뿌리에서 줄기 가지, 잎 등으로 찾아가야 하는데 뿌리 검사에서 줄기와 가지까지 한 번에 검사를 하는 겁니다. (암 등 시간이 촉박한 부분에서는 이 방법이 맞겠지만...)
거기다 의료 수가를 정상으로 주지 않는 것 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치료를 할 때도 그 방법이 대해 해당 사항 없으니 돈을 주지 않는다고 일방적 통보를 한다고 합니다.
병원 개원에 필요한 돈은 인테리어, 장비 등으로 5-6억 정도가 일반적인데 은행 대출은 요즘 2억 이상 안 해주고 많아도 3억입니다. (워낙 많이 망해서 대출 심사도 엄청 까다롭다고 합니다. ) 그러면 나머지는 어떻게 하느냐?
의료기기 회사에 리스로 빌려서 갚아 나가는 건데, 여기에서 걀국 망하게 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월급의사로 전환해 월급의 대부분을 빚 갚는데 쓰죠.
의료 수가는 100% 지급하는 게 현실에 맞다고 봅니다. 저는 왜 의사협회에서 의료보험공단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하지 않는지 그게 더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