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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1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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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계란후라이를 처음 시작한게 군수사 1탄약창, 저희 부대임. 심지어 처음으로 빵식에 셰란 후라이 시도 했다고 육군 방송에도 나감.
본인은 수송부 지게차운전병이었는데, 대대가 작아서 그랬는지 내무실 절반은 수송반, 절반은 취사반이 쓰는 형태였음. 그래서 가끔 취사 지원을 나가곤 했는데,
계란후라이 아이디어 낸 중대장 새끼가 아이디어만 내놓고 도망가서 취사담당 중사가 개빡침. 심지어 철판도 없었는데, 행보관이 수송부에 남는 철판으로 용접해서 만들라고 철판 던져주고 감... 그렇게 취사 담당 중사의 수제 요리용 철판이 만들어지고 일이 뻥 안 치고 5배는 늘어남....
하여간 병사들의 주적은 북한이 아님.
우리의 주적은 간부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