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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 20: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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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아온 인생하고 똑같네요.
좀더 안좋은게 있다면 어렸을때 부터 알콜중독 아버지에 매일마다 피터지게 맞고, 공부 안한다고 맞고, 공부하면 공부하는척한다고 맞고,
심하게 취한날은 죽인다고 목에 칼도 들이대고, 가스터쳐 죽인다고 가스호스도 여러번 자르고,
어쩌다 하루 안맞은 날이 있으면 그날은 잠을 못잡니다. 자고 있으면 깨워서 때리니까.
그러다보니 학교에서도 기죽어서 왕따로 친구들한테 쳐맞고 살고, 집안분위기가 공부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성적도 바닦에다 찢어지게 가난해서
준비물같은걸 사갈 돈도 없으니 선생님들 한테도 계속 쳐 맞으며 수많은 인격모독속에 살았죠.
뭐, 그랬었는데, 20살 넘고 성인이 되니까. 내인생을 내가 개척할수 있는 기회가 생기더라구요.
그때 부터 기타치는거에 관심이 생겨서 아침에는 노가다, 공장에서 피터지게 일하고, 밤에 기타 연습해서 22살에 등록금 직접벌어
실용음악과 일렉기타과에 들어갔습니다.
그때부터 주변에 사람들이 기타 잘친다고 관심 가져주기 시작했고, 등록금을 벌 목적으로 렛슨, 공연세션을 닥치는대로 하다보니,
졸업할때쯤 되니 나름 프로가 되있더라구요.
그렇게 인생즐기며 재밋게 살고있습니다.
자살하려면 좀만 더 살다가 20살쯤에 하세요. 그때되면 생각도 많이 바뀌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