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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10: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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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부모님과 함께 인천에 장봉도로 낚시를 가려고 새벽같이 출발해 첫배를 타려고 대기중이였죠...
안개가 굉장히 심해서 연착에 연착을 반복하다 갑자기 뉴스특보가 나왔구요....여객선이 침몰되었다는 뉴스가 계속 진행중에
"전원구조" 라는 자막을 보았고 잠시 후 안개가 어느정도 가라앉아 자동차를 배에 싣고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섬 안에서도 전원구조가 되었겠거니.....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중 실검에 오른 세월호를 눌러보니....사실이 아니더라구요.
2시가 좀 넘어가는 시간부터 해안가에서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해무가 올라와서 잘못하면 오늘 못나가겠구나....싶더라구요.
빠르게 선착장으로 향했지만 배는 뜰 수 없다고 했고....결국 펜션을 하나잡았습니다.
그 시간 이후부터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들었지만.....보면서 어머니께서 어떻게 하냐고 너무 가슴아프다고 하시는데....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더라구요....다음날 오후가 지나서야 안개는 걷혔고 선착장에서도 안전에 유의하려는지....
작성하지 않던 탑승인명부 작성을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