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53
2023-03-23 11:40:21
27
울와이프도 결혼하기전에 강아지 키웠음.
결혼하고 같이 들어가서 사는데.. 강아지가 진짜 눈치 엄청줌.
나랑 둘이 있을 때는 구석에 들어가서 짖지도 않고 쥐죽은듯이 있다가.
와이프가 퇴근해서 들어오면, 나만 보면 짖어됨.
꼭 내가 자기 괴롭힌듯 함..
산책도 나랑 나가자고 하면, 진짜 죽어도 안나가려고 함. 와이프가 엘레베이터까지
같이 나가야 그때 나랑 둘이 산책나감.
둘이 산책 나가면, 뭐 진짜 사이 좋음. 내말도 잘듣고, 집에 들어 올때 엘레베이터 문만 열리면,
막 짖어 다니면서 집으로 들어감...
그러면 ,, 와이픈 내가 또 못살게 했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렇게 1년 2년 3년 지나가고 애기 낳고 살다 보니. 이렇게 울집 강아지가 이렇게 사람 같을 수가 없었음.
진짜 가끔 힘들 때 밖에 나가서 , 와이프한테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강아지 잡고 이야기도 하고,
아 ..그립네 ...그만 적자...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