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박물관과 셰드 수족관에 비하면 아무래도 인기가 없는 애들러 천문대. 직접 별을 관찰하는 게 아니라 관련 물품들을 전시하고 3D 영화를 보여주는게 주된 내용이라 그런 듯 합니다. 그래도 많은 관광객들이 가장 구석에 위치한 애들러 천문대까지 꾸역꾸역 가는 이유는 여기서 보는 시카고 전경이 멋지기 때문이죠.
원래는 만년 2위의 도시에서 제일 높은 건물답게 미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었습니다만, 9/11 테러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면서 미국에서 제일 높은 건물로 복귀한 빌딩이기도 하죠.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원월드 빌딩이 들어오면서 다시 2위 자리로 밀려내려오긴 했습니다만, 전파탑 높이를 건물 높이로 간주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1,2위가 뒤바뀌는 좀 애매한 상황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