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5
2017-05-14 20: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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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니까 함 말해 볼께요.
대부분 클리어 플레이어들은 저 장면을 전사의 위엄을 되찾은 모습으로, 멋있다 위엄있다 이렇게 말하거든요.
근데, 저는 좀 그 의견들과는 반대로, 마이너한 의견을 지니고 있는데, 저 검이 월광검이거든요.
즉 달빛을 품은 검인데, 다크소울 시리즈에서는 달이 그 나쁜의미가 없지만, 블러드본은 달이 나쁜의미잖아요? 흑막인 달의 존재를 뜻하는 거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 모습이 굉장히 슬프게 느껴지거든요. 막상 기사의 기개를 되찾았는데, 결국 그 이상을 향한 끝은 달의 존재니.
그릇된 이상을 믿고, 다시 기사의 모습으로 나아간다는 게 참, 슬픈 거거든요.
저는 뭔가 멋있기보다는 되게 슬퍼서..그냥 말해봤어요.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