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는 30대부터 류마티스 때문에 건강이 매우 좋지 않으십니다. 류마티스는 자가면역 질환이라서 몸이 건강하면 건강할수록 (면역력이 좋을 수록) 더 아픔. 그래서 면역억제제로 면역을 일부러 떨궈놓음. 그리고 당연히 류마티스.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 합병증에 면역력이 약하니 걸리는 온갖 질병 등등이 뒤따라옴. 대표적으로 쇼그렌 증후군이 있음. 눈샘. 침샘등이 작동을 멈추고 염증이 생김. 그리고 쇼그렌 증후군이 생기면 림프종 즉 백혈병 발병률이 떡상하게 됨. 그래서 울 엄니는 건강염려증이 있으심.
지금 괌 가기 10일 전인데 갑자기 울 엄니 건강염려증이 돋으셔서 가네마네 삐지고 난리남. 작년에 한국 갔을 때도 엄니 입원중이어서 2주동안 두번인가 세번 뵜음. 눈도 안 좋고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무서워서 못가시겠다고 버티기를 시전하심..
제 동생은 올해 졸업반이라 내년부터는 여행 갈 시간 없다. 저는 아니 엄마 안올거면 내가 한국 갔지 난 비행시간만 22시간인데 라며 분노. 비행기 값도 오질라게 비사서 카드값만 5000달러 나갔는데! 수술이 필요한게 아니라 계속 약 먹고 안약 넣고 하는건데 그게 한국에 있는 거나 괌에 있는 거나 무슨 차이냐. 아부지는 가족 채팅에서는 암말 없으시는 걸 보니 전화로 엄니 들들 볶은 것 같고. 저와 달리 제 동생은 애교 만랩이라 지금 조용한거 보니 엄니 구워삶기 시전 중인 듯. 뭔가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긴한데 10일 전에 여행 못가겠다 버티시니 제 이성은 흔들리기 시작함. 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