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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09: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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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미각하니 갑자기 떠오른 과거의 기억 -_-
제 와꾸는 최상등급은 아니지만 상등급은 댐. (뭐. 왜. 진짜야.)
사실 이 팩트는 잡소리에 중요하지 않지만 그냥 적고 싶었음.
제가 파릇파릇 젊은이였을때 연애질도 하고 한참 하하호호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친구의 친구 이런식으로 좀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고기집을 가게 되었슴다.
그때 같은 테이블에 앉게된 어느 커플.
여자가 나이가 좀 많았는데 대략 30대 후반 유추.
남친이 제가 아는 지인이었는데 유부남 50대 외국인 대학교수였습니다. ㅋㅋ
한마디로 불륜.
어쨋든 제가 그 테이블 막내니까 나름 고기를 굽고 있는데 사실 저는 고기 구울 줄 몰랐음 -_- 주워먹기만 해봐서.
뭐 고기쟁반에 담겨나온거 다 구우면 되겠지 라는 생각에 고추도 굽굽하고 있는데 이년이 띠꺼운 표정으로.
"난 이래서 어린애들이랑은 같이 어울리기 싫다니까." 딱 이렇게 말함.
쓱 보니까 지는 불륜에 나이 많고 남친은 유부남에 대머리인데 파릇파릇한 것들이 자기야 아잉 하고 있으니 꼬인거.
그런데 저도 성격이 좀 더러움.
"고추 안구워드셔보셧어요? 드실줄 모르시네. 같이 싸드셔보세요."
존나 땡초 그년 앞에 구워서 그년 매운 연기에 눈물흘리게 한 뒤 그년 접시에 잘라놔줌.
고기도 비계많은데랑 뼈 같은거 맛없고 먹기 힘든거만 골라서 아 이 부위가 존맛이지. 같은 소리 하면서 그년 접시에 듬뿍 놔줌. ㅋㅋㅋㅋㅋㅋ
츄라이. 츄라이.
결국 그년 똥씹은 표정으로 포기하고 직접 굽기 시작함.
그러고는 고추 구워줄까? 라고 물어보길레 "아뇨 전 매운 거 안좋아해서요." 라고 하고 꿀맛 구운 마늘만 골라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안건데 구운 고추는 맛 없더라. 탄맛만 나고.
응? 뭔가 이상한 미각과 동떨어진 잡썰이 되어버렸네요.
결론은 감자튀김 + 커피 / 감자튀김 + 아이스크림 꿀조합이니 츄라이 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