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38
2020-11-15 10: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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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의심이 가는게.
얘는 저의 가게 물건을 쓰는 애인데.
1. 자기가 사고 싶어하던 물건 ㄱ.ㄴ을 만지작 거리다가 쇼 케이스 위에 올려두고... (ㄱ이 비싼거라 왜 저걸 불안하게 쇼 케이스 위에 올려두지 라는 생각을 했었음.)
2. ㄷ을 3개 꺼내달라고 했음. ㄷ은 부피가 큼.
3. ㄷ은 5개 사면 하나 무료라 걍 5개 채워서 하나 가져가라고 하니까 그렇게 꺼내달라고 하고.
4. 제가 ㄷ을 꺼내는 사이에 뭔 쌉소리를 하면서 손에 쥐고 있던 ㄱ.ㄴ을 후드 주머니에 자연스레 집어넣음.
5. 계산할 때 안 꺼내길래 주머니에 아까 넣더니 살거야? 하니까 오! 하면서 꺼냄.
6. 너 주머니에 물건 넣는거 버릇이냐? 라고 뼈있는 농담을 집어던지니까 "나 예전에 드럭스토어에서 일할 때 그런 손님들이 있었는데 내가 그런행동을 했네!" 라고 함.
7. 실수로 넣은 건지 레알 정신을 홀려놓고 쌔벼갈려고 한건지 잘 모르겠음.
흐음. 그 상황에서는 얘가 정신 없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얘 퇴근하고 오유에 글 올리면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좀 이상함.
그래서 물건 또 갯수 안맞는 거 있나? 하고 보다보니 갯수가 안맞는거 같은게 2개 있는 겁니다.
일단 사장님한테 알려둠.
내일 가게 오신다고 하는데 내일 또 머리아프겠네...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