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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4 09: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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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뒷걸음질에 의한 공도 공이라면 공이겠죠.
하지만 김종인이 정치논리, 정치공학에도 무능하다는 것만큼은 확연히 보여주었던 20대 총선이었습니다. 그의 상징성으로 인해 비대위원장 초기 당내 분란을 수습한 공은 컸으나, 이후 선거 시즌에는 당을 총체적으로, 누더기가 되도록 말아먹었다는 게 객관적인 분석입니다.
빅픽쳐 신자들은 정신병자들일 뿐이지요. 손연재빠, 황우석빠, 안철수빠, 김종인빠들의 공통점은 교조적, 종교적이라는 점입니다. 일단 한 번 자기가 꽂힌 게 있으면 거기에 도취되어 대상을 우상화한 이후 모든 것들을 그의 선의에 의한 것으로 재해석하는 것이죠. 그러니 논리에는 항상 헛점이 많고, 그 논리가 쉽지도 않으며, 말을 중언부언하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