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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9 09: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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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태클 하나 걸어봅니다. 분명 엔트로피에 의한 열 흐름 방향은 뜨거운 물체(높은 에너지를 가진 물체)에서 차가운 물체(낮은 에너지를 가진 물체)로 전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것 또한 확률적인 문제이고, 차가운 물체는 뜨거운 물체에게 가하는 에너지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을 뿐 어쨌거나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거죠. 미시적인 시점에서 보면 매 순간마다 전달되는 에너지의 양을 캡쳐해 봤을 때 '차가운 물체에서 뜨거운 물체로 전달하는 에너지의 양'이 많아지는 경우도 존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두 칸으로 나뉘어져 있는 상자에 한쪽에는 공 100개를, 나머지 한쪽에는 공 10개를 넣어놓고 칸막이를 제거한 후 흔들면, 100개가 있던 쪽은 줄어들고 10개가 있던 쪽은 늘어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그 반대의 일이 일어날 확률도 0은 아니라는 거죠. 물론 에너지 쪽에서의 일은 이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경우의 수를 다루기 때문에 이 확률의 차이는 더욱 커지고 고정되죠. 때문에 그를 수치화시켜 공식으로 만들 수 있는 거고요. 만약 제가 잘못 서술한 부분이 있다면 다른 분이 제게 또 태클 걸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