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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03: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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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8개 전부 해당이 되고 매일매일 병이라도도 걸려서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죽으면 영원히 쉴 수 있는데. 하고 생각하면서 안락사 가능한 나라와 절차를 검색하고 그랬어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일을 그만뒀는데 백수가 되고나서도 쉬지 못하고 조카들 돌보는데 동원되다가 아무도 날 안찾는 곳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보자 하고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3개월 다녀왔어요. 많이 회복되고 활기가 생겼는데 다시 일 시작하니 우울증 올라오기 시작하려고 해서 2년 버티다가 다시 쉽니다. 대청소하고 향기 좋은 입욕제 풀어서 목욕하고나서 잔잔한 음악 틀어놓고 고양이 끌어안고 책 읽으니까 굉장히 오랜만에 아 행복하다 라는 기분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