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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7 18: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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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많이 등장한 모 은행에서 잠시 근무했었습니다. 까놓고 말하자면, 행원들 영업사원 맞아요. 은행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덜 그렇게 보일 뿐이지, 실적 압박과 인센티브 미끼에 흔들리는 영업사원 맞고요. 창구에서 매일같이 고객들을 맞이하기 때문에 경력이 쌓일 수록 상당히 요령을 피우게 됩니다. 나이 드셔서 어플 같은 거 모르시거나, 성격이 순하고 아 그런가보다~하시는 분들은 대놓고 바보 취급 하고요. 본인도 모르게 쓸 데 없는 것만 왕창 영업 당하고 오실 겁니다. 고객으로서 이럴 때 대처 방법은 민원 부서로 민원 넣으시는 거예요. 고객센터 대표번호 말고 민원 담당 부서가 있습니다. 고객의 소리 뭐 이런 식의. 얘기 하시면 순식간에 처리 되고, 해당 행원과 지점에서 사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안이 좀 심각하다면 다음 날 창구 직원들 싹 물갈이 되어 있는 광경도 보실 수 있어요. 물론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직원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창구 직원들 회사에서 압박 많이 받아요. 그리고 그 피해는 결국 고객들이 받게 되더군요. 은행 방문하시면 최소 30분은 기다리실텐데 괜히 억울한 일꺼지 당하지 마시라고 댓글 달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