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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 1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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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남겨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사실 그냥 글을 읽고 넘어가려 했으나 시간 쪼개서 장문의 피드백을 주셨기에 일기처럼 남기고 싶어 답변 남깁니다.
사실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하는 컨텐츠보다는 캐릭터 비지니스를 하고 싶어 시작하게 된게 가장 큰 동기였습니다. 실력없는 드리머가 꿈꾸는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지금 수준에서 거창한 이상을 얘기하는게 다소 웃겨 보일수도 있을듯 합니다.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부끄러울수 있겠지만, 이 또한 저를 채찍질 하고 돌아보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해서 고민끝에 올렸습니다. (다시 각색하고 그리려니 현재 작업하고 있는 결과물도 빠듯하네요 ^^;;)
완성도 여부를 떠나 타고난 센스에 대한 부족함이 보이는거 같아 민망하긴 하지만 테플렛 펜, 기본적인 프로그램 사용조차 못하던 시점부터 몇개월 동안 자식처럼 고민해서 힘겹게 만든 결과물들이기에 버리기가 너무 아깝더라구요. 나중에 우연찮은 경로로 티슈보이와 관련된 컨텐츠를 접하시게 된다면 그때도 쓴 소리 부탁드립니다.
많이 진지한 답변이긴 했지만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