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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2 19: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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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자신의 손주에게 '우리 애기'라고 부르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죠.
할머니는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 우리 애기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애견인들은 남의 개한테도 강아지라고 하죠.
남의 개한테도, 또 나이와 관계없이, 심지어 요즘에는 대형견이든 소형견이든 무조건 강아지라고 하는 경우가 많죠.
또한 자기 소유의 개의 경우 어릴 때부터 길러왔기 때문에 강아지라는 단어가 입에 붙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게, 커서 입양한 경우도 강아지라고 부르죠
즉, 할머니가 손주에게 우리 애기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선상에 있는건 아니고
본문에도 적었지만, 개라는 단어보다 강아지라는 단어가 어감이 더 귀엽고, 개는 욕에도 많이 사용되어서 일부러 회피하는거겠죠.
그리고 그렇게 부르면 개가 더 귀여워 보인다는 생각도 무의식적으로 한 몫 할테고요.
뭐 이상하다기보다 그냥 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