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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13: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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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내정자가 이사로 있었던 창조과학회는 기독교의 신이 생명을 창조한 것이라며, 공교육에서 창조론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다. 그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에서 진화론 삭제를 추진하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기독교 근본주의적 사고를 개인 신앙의 영역에만 남겨 두지 않고 현실에 적용하려고 했다. 박 내정자는 2007년 6월2일 연세대에서 열린 창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연사로 나서 “오늘날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진화론의 노예가 되었다”며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고 1세대 창조과학자들의 뒤를 이을 젊은 다음 세대들의 대대적인 양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대학의 크리스천 교수들과 네트워킹을 해 그 밑에서 연구와 학위를 취득하고, 각 분야에 흩어져서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여호수아와 같은 인재들을 키워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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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에서 보다시피 박 교수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결국 박 교수는 이번에 장관직에 지명받은 것을 기독교 근본주의를 실천할 일종의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창조론적 세계관을 세계에 심기 위한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장관직을 개인의 명예로 생각한다면 쉽게 사퇴할텐데, 그렇지 않고 창조론적 복음을 위한 소명으로 생각한다면 쉽게 자진사퇴는 안할지도 모릅니다.
기독교 근본주의란 사회가 기독교에 근본해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창조과학도 기독교 근본주의를 따릅니다. 창조과학회의 경우, 세속의 영역에까지 신앙을 가지고 와서, 과학이 아닌 것을 과학이라고 우기면서, 교과서에도 집어넣어야 한다느니, 과학책에서 진화론을 삭제해야한다느니 하며 기독교 근본주의에 입각하여 세속을 물들이려 하는 단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