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4
2014-04-09 10:56:53
0
보여주려는 부분과 상관없는 모든 부분을 작가 마음대로 설정한다면, 어느 순간 사극은 산으로 가고 있을 것이다. 포스트모던이 역사의 객관성에 의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해도, 모든 과거 사실을 다 부정하라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역사에서 의문시 되는 부분을 찾아내고, 그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지라는 것이다.
모든 과거 자체를 버린다면 그것은 <허무주의>에 불과하다.
...................
포스트모던으로 써나가는 사극의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역사적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이다.
단군신화와 고구려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주몽이나 태왕사신기를 보면서 사극의 줄거리와 자신이 알고 있는 줄거리를 잘 연결시켜 이해할 것이다. 실제 역사를 영상 매체로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에 감탄할 수도 있고, 흥미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역사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나 일부 사람들은 포스트모던으로 보는 역사를 진실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주몽을 레벨업을 통해 키우는 게임 캐릭터로 육성할 수는 없지 않는가?
http://historia.tistory.com/2934
아래 제가 쓴글의 링크글인데..읽어보시면 좋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