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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3 13: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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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부인과 병동에서 근무했었는데. 저는 부끄럼많아 무조건 여자과장님께 진료받았어요. 병동 내 간호사들은.. 저같은 미혼 간호사는 부끄러워서 여자과장한테 진료받고, 임신하셨거나 부인과질환이 있는 기혼 간호사는 무조건 제일 잘 하시는 남자과장님께 진료받는 분위기였어요. 저는 부끄러워서 여자과장님께 진료받았지만 실력이 있고 잘 봐주는 의사라면 남자의사도 가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외래진료 그거 잠깐 하는거지만 잘봐주고 꼼꼼한 의사가 있고 대충 하는 의사가 있고 그걸 또 옆에서 봐온 간호사는 잘 아니까요..
그리고 처음 진료를 남자의사에게 받으셨으면 이제 와서 담당의사를 바꾸긴 힘들거예요. 일반인이라면 그럴수있지만 직원이니까요. 의외로 의사들이 내환자가 딴과로 전과하는거에 대해 불쾌해하는 경우도 많아서... 일반 환자 요청으로 전과할때도 조심스럽고 어렵게 얘기하는데 하물며 직원이, 그것도 타과가 아닌 같은과라면 (그리고 여의사라는 이유로 바꾸긴하지만 지금까지 무리없이 진료를 봐왔었다면) 굉장히 언짢게 생각할 수 있고 그 여파가 직원인 여친분께 갈수도 있어요. 전과 부분에 대해 뭔가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암묵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있어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