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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4 21: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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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는 성년이 보호해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미성년자보호법이 존재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나이가 많다는 것는 나이가 적은 사람보다 보다 여러 경험을 더 많이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잖아요.
작성자분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작성자분께서 10년 전에 쓴 글, 아니 3년 전에 쓴 글이나 행동이 자다가 이불을 찰 정도로 흑역사가 있겠죠.
그런 흑역사가 이불을 찰 정도가 아니고,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한, 주홍글씨가 따라다닐 만한 것이라면 당연히 사람들은 지지하지 않겠죠.
사람이라면 당연히 다 알고 태어나는게 아니니까 당연히 나이를 먹어가면서 하나씩 배우면서 자라잖아요.
나이가 어리면 미성숙할 수 밖에 없다는거죠.
그럼 그 나이 때에 배워야하는 게 있고, 사회화를 해가는 과정이 중요하고
이를 이들보다 더 성숙한(덜 성숙한 사람도 있겠지만) 성년이 그 과정을 보호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법까지 만들어진거죠.
28살은 19살도 겪어봤고, 군대도 경험해봤을 것이고, 일도 해봤을 거고, 돈도 모아봤을 거고,
19살보다 많은 사회화 과정을 거쳤을테지요. 그리고 많이 배웠을 거고.
그리고 19살이 우리나라에서 사는 사람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나이인지도 아실 분이구요.
그 나이때 공부나 기술연마 등 어른이 됐을 때의 대비를 하는 건
그 사람이 나중에 나이를 먹고 미래에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후회할 일도 없죠.
성년은 그 시기에 있는 미성년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어요
사랑하는 사이에 섹스는 자연스러운 거예요. 더럽고 비자연스럽고 없어져야할 일이 아닌거죠.
정신 교감만큼 몸 교감도 중요해요. 혼전순결에 대해 신념을 갖고 지키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과의 정신과 몸의 교감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자신의 성적자기결정권과 성 가치관을 확고하게 가진 미성년자가 있을까요?
그것보다 매우 현실적인 성교육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긴 할까요?
28살이 될 때까지 가지고 있는 경험으로 19살이 행동하는 것,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는게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쉽다고 말할 수 있죠.
똥인지 된장인지는 먹어봐야지만 아는 게 아닙니다.
면접관이 그 일에 정통한 전문가이거나 계급이 높고 나이가 많은 사람인 이유도
얼굴만 봐도 그 표정과 걸음걸이와 말하는 투, 톤, 손짓, 발짓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이유도 그것이죠.
그 글에 댓글을 단 사람들이 모두 미성년일 때 성년과 사랑을 나눈 적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경험을 많이 해보니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캐치한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