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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00:44:31
10/10
과격과 강경은 진짜 한끗차이에요
전쟁을 할 때, 특히 불리한 전쟁을 할 때는 보급도 받고, 수비고 하고, 지원요청도 하고 하면서 싸워나가야 되는데
그냥 뒤도 안보고 앞의 적만 주구장창 쫒아나가다보면 어느샌가 둘러쌓이죠
저 밑에 적폐청산하고 비교하시는 분도 계신데,
국민의 절대다수의 지지를 얻는 정책
vs
이제야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정책
이 둘을 비교하기는 분명히 무리가 있습니다.
당장 불평등하죠. 억울하기도 엄청 억울해요.
근데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 지금 모인 세력과 무기로 절대 부딪힐 수준이 아닌데도
계속 지금 당장 뛰쳐나갈 생각만 하잖아요
정말 지금 상황에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변 우군들도 조금만 의견이 다르면 다 쳐내는 상황에서???????
당장 이 글 글쓴이한테도 마찬가지에요.
본인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몰라도, 대화하자고 온 사람 실컷 돌림해놓고 적으로 돌려놨잖아요
상대는 수십년을 참고 싸워나가면서 자기들의 권리를 챙겼어요
그게 권리를 넘어 역차별로 돌아섰지만, 수십년의 경험과 군세를 무시할 상황이 아닌데
1년도 안된 무리를 데리고 그 군세에 맞서려는 입장에서
이런식이면 진짜 세력이 늘기는 커녕 점점 더 줄어나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