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2
2016-01-10 17:06:13
26
저도 한창 힘들 때 타투 생각 했었는데...... 손목에 하트 모양 타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손목을 그을 때 하트가 갈라질 테니까, "이 하트는 내가 나에게 거는 마지막 희망이니까 긋지 말자"하고 생각하게 될 것 같아서......
사실 저는 손목을 긋는 분들에게 긋지 말라고 하기 어려워서 다만 소독이라도 잘 하시라고 하는 편이에요.
피를 볼 때 내가 외롭지 않고, 혼자가 아니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걸 아니까요. 동시에 비참하지만......
그래서 주제넘은 소리는 안 하려고 하지만 감히 한 마디 하자면 작성자님이 손목을 긋지 않길 바라기보다, 손목 그을 일이 더 이상 없길 바래요.
좋은 나눔 감사합니다. 제가 자살시도 하기 전에 이 글을 봤다면 매우 좋았을 것 같아요. 다른 아픈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