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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6 14: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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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 우익설의 진상 ¶
유니클로 우익설의 경우랑 흡사한 케이스인데, 요지는 헬로 키티의 제작사인 산리오가 일본의 각종 극우단체들을 후원해 준다는 것.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근거 없는 낭설이다.
당장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일본 우익 단체를 후원하는 기업들' 목록 대부분이 정보의 출처나 근거가 없는 상태이다. 일본 우익 기업 목록 중 유일하게 믿을 만한 리스트는 2005년 새역모 홈페이지에 직접 올라온 후소샤 후원자 명단 밖에 없다.[4] 그 외에는 네추럴 본 전범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미쓰비시나 미쓰이 그룹 계열사 처럼 역사적으로 빼도박도 못할 우익 기업 정도. 지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목록들은 출처나 근거가 없으며, 기껏 출처라고 표기를 한 것도 내용을 보면 또다른 카더라 통신이다. 결국 서로 출처랍시고 꼬리물기 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경우다. 다단계를 끼얹나?
많은 사람들이 욱일기와 함께 그려진 헬로키티 그림을 증거로 들기도 하는데, 그냥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팬아트[5]들이다.이걸로 당장 산리오에서 고소미를 시전해도 아깝지 않다. 국내에서 출간된 '헬로키티 성공신화'[6] 라는 책에서도 이에 대한 내용이 등장하는데, 워낙 보편적인그리기 쉬운 캐릭터이다 보니 세계적으로 능욕이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물건너 서역에서는 하켄크로이츠를 키티와 함께 그린 그림까지 떠돌아 다닌다!서양판 욱일기 물론 산리오 측에서는 경기를 일으킬 만한 일이다.
애초에 헬로 키티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된 이유가 무국적성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욱일기 그림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모노 입은 헬로키티를 전면으로 내세운 시리즈가 2000년대 들어와서야 등장했다는 걸 생각해 보자.
산리오의 회장 츠지 신타로의 인터뷰만 봐도 '산리오 우익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헬로 키티에 대한 여러 연구 서적에서 그의 사업 철학을 알 수 있는데 헬로 키티는 철저히 평화적 가치들을 상징해야 한다, '헬로 키티는 사랑, 우정 등을 사람들에게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 라고 하는 등 캐릭터에 대해서 거의 결벽증에 가까운 신념을 지니고 있다. 헬로 키티가 왜 이런사업이나 이런 사업에 손 대지 않는 지 알 수 있는 부분.
출처 엔하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