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는 지방경관조례를 통해서 고도제한(스카이라인)과 간판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지붕경사와 재질까지 규제합니다. 우리나라는 시각공해를 일으키는 간판도 문제지만 한적한 읍면단위 지역에서도 나홀로 우뚝 솟은 한 동짜리 아파트건물들이 도시경관을 다 해칩니다. 지자체장과 지역유지들의 유착으로 봐야겠지요. 더불어 시골건물들 자체가 과거 개발시대 새마을운동 영향으로 브로크벽과 슬레이트지붕이 대부분이겠지만요. 가까운 일본 시골만 가봐도 각 지역마다 그 나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주택군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건축으로 많이 사라졌지만 대도시에서도 30,40여년에 지어진 주공이나 시영아파트단지에서는 서양과 비슷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가을에는 건물높이만큼 한 아름 자란 단풍나무가 참 아름답습니다. 도시로의 인구유입에 따른 개발압력과 높은인구밀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지만 무분별한 난개발로 특색없는 도시가 되버린건 아쉬움이 큽니다. 택지개발이나 지역재개발을 하더라도 지역특색을 살리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