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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2 22: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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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쓴분에 동의해요.
의미가 변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죠.
단어의 뜻도 전염된다는 거 아세요?. '별로' 를 예로들면
처음엔 긍정과 부정 모두 쓰였던 단어였죠.
그런데 언중들이 점차 '별로 맛없다' '별로 안예쁘다'
처럼 부정적 단어랑 붙여쓰기 시작하면서 그 단어의 부정적인 의미가 '별로'라는 단어에 전염된거죠. 그래서 언중들은 긍정보다 부정적인 용법에 별로를 더 많이 쓰게되고. 어린이같은 한국어를 새로 배우는 밑세대들은 그런 용법을 접하면서 '별로는 부정적인 용법으로 쓰이는구나'라고 인식하고 사용하게되는거죠. '너무'도 그렇게 변하는 과도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