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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0 13: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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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착한거 아니예요
우리 할아버지가 그랬고
아빠도 똑같아요
남들한테 한없이 착하고 좋은사람 간도 쓸개도 다빼주는 사람인데
가족한테 인색해요
엄마가 어디가서 하소연 하면
아빠야 밖에서나 남들한테는 착하고 좋은사람이니
엄마보고 쓸데없는 소리 한다 그러죠........
정작 엄마속은 까맣게 타들어가는데요........
정말 착한사람은 내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챙겨야 합니다
엄마아빠 사는거 30년 보고 자라니까 전 차라리 이기적이고 좀 못되더라도
나와 내 가족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사람하고 결혼해야지
하는 맘이 절실하더라구요
지금 남친도 자기 챙길것 다 챙기고 손해보는일 없으면서
자기 가족들이나 저를 끔찍하게 위해줍니다
착한걸로 밥빌어 먹고 살것도 아니고
착하면 손해봐요
울 아빠가 친구라는 새끼들 보증서줬다가 두건 날려먹고
이제는 엄마 허락 없으면 돈 오만원도 못빌려주거든요
그나마 우리는 엄마아빠 같이 식당하는 집이라
경영권이 엄마한테 있어서 그게 가능한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