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2015-12-04 02:40:11
15
2005년도 기사( http://shindonga.donga.com/3/all/13/104489/1) 입니다만
지난해 경찰청은 전국 14개 지방경찰청에 장기 미아 추적 전담반을 발족하고, 휴대전화를 활용한 미아 찾기와
DNA를 활용한 미아 찾기, 미아 등 불법 양육자 자수기간을 설정해 신고를 받는 등 장기 미아 추적에 경찰력을 집
중해 120여 건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런데도 단서 하나 없이 수년째 발견되지 않는 장기 미아를 두고 부모들
의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인신매매와 장기(臟器) 밀매, 아동 밀매 같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 지난해 대전을 중심으로 일명 ‘장기 밀매 괴담’이 빠르게 퍼져 관할 경찰서가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한바
탕 소동이 일었다. “초등학생을 납치해 장기를 떼낸 뒤 버렸다”는 소문이 초등학생들 사이에 퍼지면서 부모들이
불안해했지만 조사 결과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한 제보자에게서 이와 유사하지만 좀더 구체적인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서울에서 10대 중반의 장애 미아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3개월여 만에 몸이 바짝 마른 채로 집에 돌아왔다.
아이 어머니가 아이를 목욕시키면서 옆구리에 난 수술자국을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가 검사해 신장 한 쪽이 없어진
걸 알았다. 어머니는 그 사실을 경찰에 알려야할지 고민하다 혹시 주변에서 범인이 아이를 지켜보고 있는 게 아닌
지, 그나마 아이를 살려 보냈으니까 그냥 조용히 덮어두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신고하지 않았다.”
우연히 이런 사실을 안 B씨는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사건을 추적, 아이가 다닌 학교와 나이는 알아냈지만 부모는
만나지 못했다. 아이가 돌아온 직후 다른 지방으로 이사한 사실까지만 알아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취재 도중 만난 한 미아 아버지는 아동 해외 밀매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미아 찾기 방송이 나가거나 미아 사진이 인쇄된 전단지가 뿌려지면 한 일주일간 아이를 봤다는 제보가 쏟아진다.
2000년 9월경에 30대 초반의 한 남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디서 우리 아이를 봤다는 얘기를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제보자는 어쩌면 우리 아이가 해외로 팔려나갔을지 모른다고 얘기하면서, 불법 아동밀매 조직이
국내에 있고 루트를 잘 아는 관련 기관 사람들이 연계돼 있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황당한 얘기로 치부했지만 ‘아이
가 요즘 3000만원에 팔리는데 그전까지는 2700만원이었다’는 등 워낙 구체적인 얘기를 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
다. 그래서 방송에 나와 목소리만으로라도 인터뷰를 해달라, 실종 미아들 행방을 알 수 있게 도와달라고 사정했더
니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며 거절했다.”
.......
과거엔 정식 고아원이 아닌 곳들이 아이 한명당 돈이 나오니 고아가 아닌 아이들을 부모를 찾아주지 않고 데리고 있어서
문제가 된 사례가 많았는데, 점점 장기밀매 이야기가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