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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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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아이디 알아서 익명으로 다는데, 부모님 두분다 가게일 하시니까 바로 옆에 계셔도 제가 집안일 자주 도와드렸거든요. 특히 동생이 어릴땐 가부장적인 아버지 보고 배운건지 물 같은것도 달라는거 니가 가져다 먹으라고 안하고 저 시켜서 그런지 중학생때부턴 저에게 반말하고 막 시켜요.
어느날 찬장정리 하고 있는데, 동생이 학교다녀와서는 라면 끓이라고 하길래 바빠죽겠는데, 니가 끓여먹으라고 화를 냈더니 놀랬는지 지가 끓이긴 끓였는데, 저보다 등치 좋은 녀석이 그걸 들고오다가 자기 발에 엎었어요. 동생 막 울고 엄마는 우는 소리에 놀라 가게에서 튀쳐 들어와 저를 보더니 왜 동생에게 라면은 끓이게 해서 다치게 하냐고 막 혼내키시는데, 엄마가 시켜서 찬장정리(그릇 다 꺼내서 행주질)하고 있었는데, 저엑 그런말 하니까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무심코 손에 들고있는 가위를 방바닥에 던졌더니 꽂힌거 보고 그 뒤로 제 동생은 누나대접 해주고 엄마도 동생 뭐해줘라 라는 식으로 막 시키진 않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