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2014-12-15 00:38:11
2
저는 시댁과 전남편의 대출 속인거랑 남편의 주사등등의 문제로 이혼한 사람인데요.
결혼생활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건 대화입니다.
그리고 대화라는게 자기 하고싶은 이야기만 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상황을 듣고 이해하고 타협접이나 해결점을 찾아가는 건데요.
전 결혼하면서 시댁의 고집과 상의없이 대출받아가며 집을 사버려서 전혀 아는 사람 없는 시댁과 딱 도로건너에 사는 시댁그라운드에 완전 시골로 이사를 갔어요. 가서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진짜 지나가다 누굴 만나도 시댁과 아는 사람들이고, 임신도 안했으니 전혀 공감대도 없으니 겉돌더군요. 그런 와중에 전남편은 제가 시댁의 식고문과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장애로 역류성 식도염으로 자주 토하고 설사를 했는데, 전혀 이해해주지도 않고 시댁의 식고문도 좀 말려달라해도 괴로워하면서도 꾸역꾸역 다 먹어치워야 하는 절 보며 웃고, 한번은 너무 힘들어 길에서 불가항력적으로 토했는데, 웃더군요. 게다가 술은 자주 마시고 주사도 있어서 주변사람들에게 하소연은 제가 다 듣고 본인은 고칠 생각도 안하고 집에 오면 자긴 까딱하지도 않고 잠만 하루종일 자면서 깨어있을땐 이거해라 저거해라 잔소리만 하는데, 진짜 미웠습니다. 게다가 일도 결혼한지 3개월도 안되서 때려치고 3달뒤에 돈 떨어지니 시댁홈그라운드에서만 일을 구하려다가 언제든 구할 수 있는 경비일을 간신히 구하더군요. 이 이상 이야기가 더 있지만 제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일단 남편분이 타국에 혼자 와있다는 점도 이해해주셔야합니다. 타지에 있으면 자주 못가는 고향 생각이 더나요. 특히 마음놓을 곳 없으면 더 그래요. 그리고 주말마다 보는거니 아마 남편분 입장에선 그날 하루만은 내가 해주고 싶은 대로 하고 싶으셨을거에요. 아이문제에 대해선 안된다, 하지마라 라기보단 왜 그러면 안되는지 충분히 설명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육아에 있어서 완벽해지려 하지 마세요. 아이는 다른 인격이라 자기 뜻대로 안되는게 보통이거든요. 그리고 너무 완벽해지려다 본인이 지치면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하자고 한건 자기가 생각한 화해방법이었을겁니다. 다음엔 매몰차게 밀어내지 마시고 차분히 이야기 하면서 포옹해주세요. 그러면서 아이가 놀랬으니 달래주러 가겠다면서 나오시구요.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인데요. 죄송하지만 이전에 쓰신 댓글들을 좀 둘러봤습니다. 빚갚을 1억이라는 걸 보니 빚이 1억 가까이 되시는 것 같은데, 어찌 생긴 빚인지는 모르겠지만, 빚을 하루빨리 갚을 플랜을 짜고 남편의 용돈도 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일방적이라기 보단 남편분과 같이 상의하시구요. 남편분과 같이 사시는 것을 추천드리려 했는데, 외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 치안이 안좋다고 하니 그건 어쩔 수 없겠네요. 다음엔 남편분께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지역에 직장을 구해보자고 이야길 해보세요.
남편의 폭력성에 대해선 아이가 자기가 하는 말이 상대에게 잘 안통하면 몸으로 표현하잖아요. 어른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부분이 적어 다른 요인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자신의 의견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서로의 언어에 둘다 완벽하지 않은 만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애서 대화하고 서로의 언어를 좀더 알아가려고 노력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결혼준비 할때부터 문제들이 있었는데 제쪽에서 양보하고 다 메꾸다가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부부사이의 문제와 시댁과 전남편이 금전적으로 절 여러번 속였기에 이리 사느니 차라리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제 부모님과 통화하고 뛰쳐나와 이혼했습니다. 결혼생활은 11개월밖에 안했어요. 그나마 11개월을 한것도 제 부모님께서 "모든 남자가 그렇다."는 말만 듣고 제가 좀더 참고 노력하려고 했기에 그정도 한거에요. 제 부모님은 제 이야기에 제대로 귀기울이지 않고 말하신거에 후회하십니다. 그리고 전남편 마음 잡아보겠다고 문제가 가득한 상황에 혼인신고 하루빨리 하라고 종용하시고 제가 혼인신고하고 2달정도 지나서 뛰쳐나왔기에 혼인신고한것도 안타까워하세요. 그리고 이혼하려할때도 전남편은 자신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인정하지도 생각하려하지도 않고 그저 제가 변덕부렸다고 생각하고 어른들에게만 잡으려했다 연락하는데 안받는다 그래서 제 부모님은 그 말만 믿고 저에게 니가 이상한 거다 라고 하시길래 제 통화내역 문자내역 다 보여드리면서 설득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남편의 이중성 다 드러나서 이혼 허락하신거에요.
상대가 이혼을 바라지 않는 상황에서 합의이혼하자고 설득하기도 소송을 하기도 쉽지않습니다. 위자료요? 증거가 있어야 받든지 하죠. 예단 예물 혼수 결혼준비금 다 제 돈으로 하면 뭐해요. 6개월지나면 하나도 못돌려받아요. 받은거라도 있으면 셈셈이라도 치지 제 부모님도 저도 진짜 한푼도 못받았거든요. 아이가 있고 직장을 구하셨으니 양육권은 가져오시겠지만, 양육비 판결나도 상대측에서 안줘서 못받는 사람도 많아요.
이혼은 문제가 노력했음에도 해결되지도 않고 대화가 전혀 되지않고 더욱 더 심각해진다면 위자료 양육비에 위존하는게 아니라 저 사람을 떠나 사람답게 살겠다는 마음으로 경제적으로도 자립한다는 생각으로 하셔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