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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4 16: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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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신 얘기는 잘 읽어봤구요. 편견에 가까우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잘못 알고계신 몇 가지만 더 쓸게요.
1.급발진시 차량의 결함을 소비자가 밝혀라
- 급발진을 알아서 인정하고 엎드린 회사는 없고 자기들이 밝히겠다고 나선 메이커도 아직까지 없습니다.
심지어 국내판매된 BMW나 벤츠 역시 급발진 사고에 있어서는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사례가 없지않냐 라고 하기엔 탤런트 김수미씨 사례가 있습니다. BMW였죠)
2.내수차 수출차의 품질차이
- 대략적으로 내수용은 유럽/오세아니아 사양과 동일하고 북미수출형은 규제에 맞게 바꿔서 나갑니다.
강판 차별 논란은 현대제철 생산라인 구성을 알고있는 입장이라 그냥 웃음만 나오구요...내수용 수출용 생산을 따로 할 수는 있겠지만 부대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강판 생산라인 셋업 바꾸는게 우스운 일인것도 아니구요. 결론은 강판은 똑같은 걸로 내보내서 차 만듭니다.
에어백은 내수에서 불만이 많아지니까 현재는 북미사양에 따라가게 맞춰놓고 나오죠.
3.수출차의 가격
- 정확히는 '북미시장만' 쌉니다. 그런데 이건 타사들도 마찬가지죠.
국내사양과 같은 현대차 차종들이 유럽에서 얼마에 팔리는지 알고계시는지?
아, 그리고 유럽지역과 미국 생산차량에 대해서는 FTA로 인해 무관세입니다. 그 외 세금은 국내제조사와 동일.
국내판매가가 높은 건 수입사를 탓하셔야죠.
6.현대가 이명박이라는 괴물을 생산
- 회사를 잘못 알고 계신데 이명박은 현대건설이지 현대자동차가 아닙니다...
7. 모험정신 1도 없는 상업적인 차만 생산
- 그런데 국내제조사 중에서는 최초 타이틀 달고 만들어본 게 한두개가 아니죠.
쉐보레나 르노삼성조차도 생산판매를 주저하는 해치백 모델을 저렇게 다양하게(심지어 1+2도어라는 실험적인 구성인 벨로스터도 해치백)
팔아보겠다고 해치백의 무덤에서 아둥바둥하는 메이커도 없을겁니다. 유럽이나 북미에서 판매량 잘 나오는 거 아니었으면 진즉에 단종했어야 할
차들이 많은게 현대-기아의 현재 판매차량들 일부의 현실입니다만.
+ 요즘에는 현대도 모터스포츠 적극적으로 나갑니다. WRC는 참가 제조사는 적지만 제조사와 드라이버 모두 선두권으로 잘 나가는 중이고 TCR(투어링카)로도 공식참가해서 현재 대회 기다리는 중이고, 아직 진출이 여의치 않은 분야는 출전하는 개인 참가팀이나 워크스 위주로 지원 잘 하고 있습니다. 그거 해서 양산차에 피드백도 잘 하고 있는 편이죠.
까는 건 좋은건데 뭐가 맞는건지 알고 까는것도 중요합니다.